사회
두 번째 의인성 CJD 확인…전수 조사
입력 2011-12-08 13:21  | 수정 2011-12-09 00:43
【 앵커멘트 】
수술을 통해 감염된 의인성 CJD 사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20년이 넘는 의인성 CJD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모든 CJD 환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술을 통해 감염되는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사례가 국내에서 또 확인됐습니다.

의인성 CJD로 숨진 50대 여성 이후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인성, 의학적 치료 후에 발생하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사례를 추가 확인했습니다."

광주에 사는 48세 남성은 지난 5월 어지럼증과 기억상실증을 호소하다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그 뒤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CJD로 진단받았습니다

추가조사 결과 1988년 뇌출혈 수술과정에서 독일제 수입 라이오듀라 뇌경막을 이식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87년 5월 이전 제조된 라이오듀라는 CJD에 감염된 사체로 만들어진 것으로, 첫 의인성 CJD 환자도 라이오듀라 이식을 받았습니다.

라이오듀라 제품을 사용한 의인성 CJD 환자가 일본에서만 130명 넘게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례는 문제가 된 라이오듀라 생산 중단 이후 발병한 경우여서, 기간에 상관없이 라이오듀라 이식 감염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보건당국은 모든 CJD 환자를 대상으로 의인성 CJD 위험요인에 노출된 사례가 있는지 추적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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