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전 중고부품, 새 제품으로 '둔갑'
입력 2011-12-05 16:40  | 수정 2011-12-06 00:47
【 앵커멘트 】
원자력발전의 중고 부품이 새 제품으로 둔갑해 납품하는 의혹이 포착됐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납품업체 대표와 원전 직원이 잠적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고리원전 직원의 납품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고리원전 직원 A씨 등은 중고부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납품하는데 공모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전업체 관계자
- "35억 정도 되는 돈을 장난쳤는데, 그 이상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리)1발전소까지 다했다면…"

검찰 수사 이후 납품업체 대표와 고리원전 직원 A씨는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또 고리1발전소의 입찰 과정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리원전 직원이 B사에 유리하도록 입찰 과정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원전업체 관계자
- "입찰 공고가 수없이 바뀝니다. 나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날짜가 바뀌는지…모든 입찰이 부드러운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원전 측은 확인된 게 없다는 해명만 되풀이합니다.

▶ 인터뷰(☎) : 고리원전 관계자
- "내부적으로는 파악한 건 거의 없습니다. 검찰에서 수사가 들어간 부분이기 때문에 진위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견해입니다."

검찰은 비리혐의가 있는 고리원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