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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충격고백, "故김영애 내 아이 가진 뒤 낙태했었다"
입력 2011-12-05 15:55  | 수정 2011-12-06 00:05

배우 신성일이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故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성일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김영애와 연인 사이였다고 고백하며,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으나 낙태를 했었다는 사실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성일은 "1973년 얘기다.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지만 이 여인은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것이지만 난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녀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고 20년도 넘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신성일은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실을 공개하며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집안 식구를 피해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했다. 멍한 상황에 있었는데 그 쪽에서 '그럼 알아서 하겠다'라며 연락을 끊어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성일은 자서전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하게 된 것에 대해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며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 얘기가 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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