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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차] 기아차 레이…"경차의 한계를 넘다"
입력 2011-12-02 17:25 
11월은 특색 있는 신차가 유독 많았다. 11월 출시된 신차는 총 10차종으로 대수는 적지만 경차, 스포츠카, SUV, 미니밴, 슈퍼카까지 다양한 차종이 선보였다. 브랜드마다 올 한해 마지막 비장의 무기를 꺼낸 셈이다.

◆ 기아차 경차 레이 출시…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 선보여

기아차는 신개념 미니 CUV 레이를 출시했다. 레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경차다. 완벽한 박스카의 형태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수많은 수납공간과 다양한 시트배치로 화물적재가 용이하다. 또 국산 승용차 최초로 B필러를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6개의 에어백과 차세대 자제제어장치인 VSM, 경사로 밀림방지 등의 안정장치도 탑재됐다.

기아차는 또 K7 2.4 프레스티지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고객 선호가 높은 주요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높인 2012년형 K7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새롭게 바뀐 외관과 향상된 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선보였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변했다.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됐으며 LED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렸다. 대시보드 중단에는 엑셀, 토크, 온도계 등 3개의 멀티 게이지가 적용됐으며 기존 3.8 모델에만 적용했던 패들시프트를 2.0 모델에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3.8모델의 경우 3.8 람다 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세타 2.0 TCI 엔진을 적용한 2.0 모델은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최고출력은 275마력, 최대토크는 38.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5억원 넘는 슈퍼카와 2억원 넘는 SUV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의 최상위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 차는 6.5리터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2.9초에 도달한다. 차제 전체에 적용된 경량화 기술 덕분에 총 중량 1572kg다. 국내 판매가격은 5억 7500만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얼티미트 에디션'을 국내 5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억 6590만원이다. 이 차량은 5.0리터 V8엔진에 슈퍼차저를 탑재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2초다. 실내외에 호사스런 옵션이 가득하고 아이패드 2대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 개성이 넘치는 미니 쿠페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미니의 2인승 모델인 미니 쿠페가 출시됐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미니 쿠페는 특유의 매력을 유지하고, 2인승만이 갖출 수 있는 디자인 특징과 운동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확대된 수납공간, 운전석 및 동승자석 뒤 적재 공간, 대형 다목적 트렁크, 대형 스루 로딩 시스템, 넓은 테일게이트 등 공간을 극대화 시켰다.

일반 모델인 '미니 쿠퍼 쿠페'에 장착된 1.6리터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고성능 모델인 '미니 쿠퍼S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혁신적인 크로스 쿠페 디자인이 돋보이는 SUV다. 기존의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날렵함과 스포티함을 무기로 한다. 또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가벼운 차체와 효율적인 연비를 실현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5도어 프레스티지(Prestige)와 다이내믹(Dynamic), 2.0리터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5도어 프레스티지(Prestige)와 3도어 쿠페 다이내믹(Dynamic) 모델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외관 디자인과 연료효율성을 강화한 혼다 시빅과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부드럽고 친환경적인 디젤 엔진이 장착된 볼보 2012년형 S80 D5 등이 11월에 출시됐다.

11월 국내 출시된 차들 중에서 어떤 차가 주목할만한 차인지 자동차 전문지 탑라이더의 기자들이 살펴봤다.

- 김한용 기자 : 기아차 레이

기아차 레이는 여태껏 국내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차다. 박스형태의 디자인과 B필러를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실내 공간은 매우 넓고 높아서 어린 아이가 걸어 다닐 정도다. 온 가족 혹은 여러 친구들과 즐겁게 탈 수 있는 경차가 레이다.

- 전승용 기자 : 레인지로버 이보크

이렇게 섹시한 SUV가 또 있을까. 이보크는 콘셉트카로 공개됐을 때부터 강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양산차도 우수한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성능도 프리미엄 SUV 못지 않다. 정숙성이나 연료효율면에서는 레인지로버 중에서 최고다.

- 김상영 기자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아벤타도르 LP700-4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너무 멋있어서? 가질 수 없어서? 어쨌든 아벤타도르 LP700-4는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디자인, 성능, 가격 등 타협을 모른다. 카본이 아니어도 좋고 V12가 아니어도 좋으니 똑같은 디자인으로 1.6 엔진 달려서 출시되면 안될까?

◆ 탑라이더의 ‘이달의 차 : 기아차 레이

3가지 차종을 놓고 ‘이달의 차 경합을 벌인 가운데, 탑라이더는 기아차 레이를 최종 선택했다. 어느때보다 각자의 목소리가 높았던 '이달의 차' 선정이었다. 기아차 레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모닝과 스파크로 대표되던 경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차이기도 하고 국산차 최초의 박스형 차이기도 하다. 최초는 항상 중요한 법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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