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최재원 SK 부회장 14시간째 강도 높은 조사
입력 2011-12-02 00:00  | 수정 2011-12-02 00:52
【 앵커멘트 】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이 어제(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재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어제(1일)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최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원 / SK그룹 수석부회장(어제)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500억 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이 차명회사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이 돈을 선물투자 손실 보전 등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베넥스 김준홍 대표에 대한 조사와 계좌 추적,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혐의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부회장은 또, 김준홍 대표에게 자신의 차명 주식을 액면가보다 700배 비싼 230억 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검찰이 최태원 회장의 소환을 원칙으로 한 만큼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새벽까지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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