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지도부 퇴진·공천 '쇄신' 격돌
입력 2011-11-28 19:29  | 수정 2011-11-28 21:39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내일(29일) 쇄신연찬회를 열고, 홍준표 체제 유지 여부와 공천 개혁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당정청 회동에서는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나라당 쇄신 문제가 본격 논의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시장 패배 이후 불거진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와 공천권 행사.

쇄신파 의원들은 계파간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홍준표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퇴진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쇄신파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이번 기회에 박근혜 전 대표가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에 남경필 의원 등은 홍준표 체제를 유지하되,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개혁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인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예산과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인적 쇄신 문제는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쇄신연찬회가 끝난 뒤 당정청 회동을 통해 서민예산 증액과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쇄신 연찬회가 끝난 후에 당정청이 다시 만나서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조정작업을 이번주 내에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쇄신연찬회는 단순히 공천 개혁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내 격동을 예고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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