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설기현, 포항에 비수…울산, 전북과 챔프전
입력 2011-11-26 18:58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울산이 포항을 꺾고 6년 만에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울산 설기현은 결승골로 친정팀을 울렸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벌인 단판 플레이오프.


승부는 페널티킥에서 갈렸습니다.

포항은 전반 초반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전반 7분 모따의 슛과 전반 23분 황진성의 슛이 모두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신들린 선방에 걸렸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영광 대신 운좋게 출전 기회를 잡은 김승규는 승부차기 전문 골키퍼로,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했습니다.

올 해 초 갑작스럽게 포항을 떠난 울산 설기현은 경기 내내 포항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습니다.

((현장음))
"우~"

설기현은 하지만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 키커로 나서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울산 공격수
- "누가 (페널티킥을) 차더라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준 플레이오프) 수원전에서 (승부차기) 실축했기 때문에 만회한다는 기분으로 자신있게 찼는데 제대로 넣은 것 같습니다."

정규리그 6위로 가까스로 챔피언십에 오른 울산은 일주일 사이 서울과 수원, 포항을 차례로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호곤 / 울산 감독
- "3~4일 동안 계속 4경기를 해야하는데 체력이 문제라고 봅니다. 체력이 안정돼야 경기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울산은 오는 수요일 정규리그 1위 전북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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