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FTA 일부 진전…'험로' 여전
입력 2011-10-24 17:37  | 수정 2011-10-24 20:36
【 앵커멘트 】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정부와 여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여야 합의가 불발로 끝나는 등 험로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먼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FTA 비준동의안이 발효될 때 협정 이행에 필요한 국내법 개정안을 상정했습니다.

FTA 이행에 필요한 법안은 모두 14건으로 이 가운데 지경위 계류 법안은 우편법과 우체국예금·보험법, 특허법, 상표법 등 7건입니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도 농지법 개정안과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7건의 관련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나흘간의 끝장토론을 거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내일(25일)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요구해 온 통상절차법 처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외통위 야당 간사
- "통상절차법이 제정돼야 하는 것은 제2, 제3의 한미 FTA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한미 FTA에 찬성하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회본회의에서 한미 FTA와 관련된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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