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뱀파이어 검사`,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보다 낫다?
입력 2011-10-24 17:22 

'뱀파이어 검사' 신드롬이 무섭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가 지상파 드라마 이상의 관심과 이슈를 낳으며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뱀파이어 검사' 4화 '트라우마 편'은 평균시청률 2.09%, 최고시청률이 2.87%까지 치솟으며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특히 여자 20~40대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여성 시청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뱀파이어 검사 대 냉혈 변호사의 스릴 넘치는 법정 수사극의 묘미가 극에 달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유명 목사가 날카로운 흉기에 살해된 채 참혹하게 발견되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지만,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범인과 수사팀간의 팽팽한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뱀파이어 검사 민태연(연정훈 분)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용의자가 살인자임을 직감하고 살해 도구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악명 높은 여변호사 윤지희(장영남 분)이 용의자의 변호를 맡으면서 점점 불리해졌다.

살해 도구까지 도난당한 채 막다른 길로 몰린 연정훈과 그에 맞서 연정훈을 압박하는 장영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펼쳐졌다.
결국 사건의 용의자, 변호사, 증인, 심지어 판사까지 죽은 목사로부터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음이 드러나며 최고의 대반전을 선사한 가운데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한 민태연이 결국 재판에서 패하는 충격적인 결말이 그려졌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 및 SNS에는 "연정훈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반했다" "품절남이라는게 안타깝다" "지금까지 본 화수 중에 최고의 에피소드였다" "그동안의 수사물과는 차별화되는 법정 공방의 치열한 승부를 볼 수 있어 신선했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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