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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감독, ‘더 킥’으로 태권도 고유 아름다움 보여주련다
입력 2011-10-24 17:07 

태권도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위험한 장소에서 촬영해 긴장감 넘치는 효과를 주기도 했고, 음향적으로도 신경을 썼다.”
영화 ‘옹박을 연출한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24일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더 킥 언론 시사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국과 태권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핀카엡 감독은 처음 한국에서 제작하는 액션 코믹인데 두 나라 간 문화를 교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액션 기술이 다른데 서로 다들 열심히 하는 마음은 동일했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태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문사범(조재현)과 그의 가족들이 태국왕조의 단검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코믹액션이다.
핀카엡 감독은 태권도를 소재로 한 느낌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태권도 요소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아는 사람이 보면 ‘왜 이 부분에서는 이렇게 표현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권도는 한국의 자부심이기도 한 마샬 아츠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태권도에 어떤 부분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태권도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만들게 되면 화려하고 다양한 요소를 첨가해 더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착을 보였다.
조재현은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호기심은 ‘옹박을 보고나서 어떻게 영화를 찍는 지 궁금했다. 핀카엡 감독 영화에 참여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대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감독이 몸을 사용하는 것은 아들, 딸이 하니 못해도 직접 했으면 하고 바라서 대역 없이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지원이 태국에서 엄청 많이 먹었다”며 아침밥을 4번 먹는 여배우는 처음인데 날이 더우니 굉장히 많이 먹더라"라고 폭로, 주위를 웃겼다.
예지원은 현장은 인간새들의 향연이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날라 다녔고 멋진 액션을 보다보니 나 역시 생각보다 빨리 액션 기술이 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예지원은 또 촬영 뒷이야기로 부상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태국 액션 배우들은 다치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머리에 피가 나도 찡그리지 않고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며 그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아 울었던 적도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나태주와 태미 등 출연진의 리얼 액션이 볼거리다. 나태주는 촬영 초반부터 촬영을 하다 세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또 코끼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에서도 위험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아하며 너무 큰 선배님들, 감독님과 좋은 영화를 처음부터 하게 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왕족의 단검을 빼앗으려하는 인물은 신인 배우 이관훈이 연기했다. 이관훈은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직업 군인으로 군대에서 특공무술도 배웠는데 합이 5단”이라며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큰 배역”이라고 좋아했다.
태국의 ‘여자 옹박 지자 야닌도 출연, 무에타이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는 11월3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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