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허리 아픈 고3, 미리 대비해야
입력 2011-10-24 10:55 
수능을 20여 일 앞둔 현재 고3 수험생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나 목, 허리 등에 통증 관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통증은 그 자체도 건강에 위협적이지만 무엇보다 시험 당일 집중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능을 코앞에 둔 학생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응급처치는 임시방편일수 있어 수능 후에는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유발한 통증, 집중력 방해
수능 당일 수험생은 긴 시간동안 시험을 치르다보면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평소 자세가 잘못됐거나 운동이 부족하다면 긴 시간 동안 느끼게 되는 어깨, 허리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때 고개를 지나치게 푹 숙이거나 손으로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잘못된 자세가 척추를 비틀어지게 하고 근육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만 수험생이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수험생은 척추측만증이나 근막통증후군, 일자목, 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는 근막통증후군과 목이 거북이처럼 일자로 뻗는 일자목도 수험생에게 흔하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수능 당일 통증을 느끼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늘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이완제·주사로 통증 완화 가능
짧은 시간 안에 통증을 없애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과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 등과 같은 약물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준다. 또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에 약물을 주입하여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픈 곳을 마사지하거나 물리치료를 실시하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개선되기도 한다. 스트레칭도 증상호전에 도움을 준다.
고도일 병원장은 스트레칭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휴식시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적어도 하루 3번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 당일에도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면 긴장이 완화되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방법들로 수능을 무사히 치렀다면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정밀하게 검사하고 필요한 치료를 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이다. 나머지는 자세교정, 물리치료,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비수술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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