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장수 독재자' 카다피 사망…'민주 리비아' 재건
입력 2011-10-21 05:08  | 수정 2011-10-21 08:01
【 앵커멘트 】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으로 리비아 국민은 반세기 만에 민주 국가 재건의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장수 독재자로 기록된 무아마르 카다피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올해 69살의 카다피는 고향 시르테의 한 하수구에서 시민군에 의해 처단됐습니다.

나토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려다 시민군에 발각돼 여러 발의 총알을 맞았습니다.

머리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가 카다피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자 멀리 런던에 있던 리비아 국민은 감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알리 사이드 / 리비아 국민
- "오늘은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큰 의미예요! 이제는 피도 없고 전쟁도 없는 리비아 정부로 거듭나 모두가 행복할 거예요!"

카다피의 사망 소식에 과도정부군 병사들은 트리폴리 중심부에 모여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해방의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8개월에 걸친 내전 끝에 카다피 정권이 붕괴함으로써, 이제 국가과도위원회는 민주 리비아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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