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법인화 사태…결국 물리적 충돌
입력 2011-10-20 18:59  | 수정 2011-10-20 21:25
【 앵커멘트 】
서울대 법인화 사태가 학생과 교직원 간 물리적 충돌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서울대 법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청회가 열렸지만 갈등의 골만 더 깊어졌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법인화 법안 정관 초안 공청회가 재개된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

대학 법인화 문제점을 지적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일어섭니다.

((현장음))
"법인화도 날치기 됐고, 설립준비위원회도 날치기 됐고, 이제 아쉬울 게 없으니까 이대로 추진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곧이어 학생들이 연단으로 몰려들었고, 이를 막으려는 교직원들과의 거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일부 학생과 직원은 바닥으로 나뒹굴었고, 폭력 사태 일보 직전까지 치닫는 모습도 연출됩니다.


공청회는 결국 또 성사되지 못한 채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현장음))
"법인화법 폐기하라! 법인화법 폐기하라! (삑~ 삐익~ 삐익~)"

이처럼 공청회가 잇단 '파열음'을 내고,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법인화를 둘러싼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윤 / 서울대 총학생회장
- "학생들의 의견 표명 이런 것들을, 학생들을 때려가면서 안경을 때리면서까지 막을 부분은 아니고, 대학 내에서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서울대도 유감만 표명할 뿐, 명쾌한 해결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지난 17일에 이어 공청회가 또 무산됐습니다. 법인화 법안 정관 초안은 여전히 서울대 안을 맴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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