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송희일 감독, “문제는 심형래가 아니다”
입력 2011-10-20 17:31 

진중권 이어 이송희일 감독, 트위터에 심형래 발언 문제는 개인이 아냐”
영화감독 이송희일이 심형래 감독과 관련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감독은 19일 트위터에 심형래 사건에 대한 자신을 게재했다. 그는 한 사람 단죄하기는 쉽다. 그때도 그랬지만, 문제는 심형래라는 개인이 아니라 그에게 투사되는 대중들의 열망. 언론이 스위치를 누르고 대중들이 열심히 석탄을 퍼부어 달렸던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차, 국익과 물신주의와 애국심을 싣고 달리는 폭주기관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내 사이트를 폭파시키고 매국노라고 비난하던, 심지어 영화제까지 쫓아와 협박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그때 국익의 노래를 부르던 글쟁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나는 그들이 반성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네 삶이 1인치 변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07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영화 ‘디 워와 심형래 감독에 대해서도 사회현상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감독과 함께 최근 진중권도 심형래를 ‘심구라라고 표현한 뒤 사기의 씨앗은 어느 나라에나 다 있죠”라며 문제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릴 비옥한 토양. 뭐, 세계정복의 꿈으로 거국적으로 안 즐거웠잖아요. 그냥 나랏돈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두 편 본 셈 쳐요”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한편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몰락을 다루는 과정에서 각종 비리행각과 성상납 의혹을 제기해 충격을 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유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