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비약 슈퍼 판매…의협 "안전성 문제없다."
입력 2011-10-11 20:49  | 수정 2011-10-11 23:09
【 앵커멘트 】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작용 우려 때문이지만,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약사법 개정안'은 여야 의원 모두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원희목 / 한나라당 의원
- "약물 중독 가운데 대부분이 이번에 약국 외 판매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 인터뷰 : 최영희 / 민주당 의원
- "(약화사고) 예방 방법을 확실하게 하든지 하고서 (의약품 슈퍼판매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21명 의원 가운데 약사법 개정안 찬성 입장은 2명뿐이었습니다.

본회의는커녕 상임위 통과도 어려운 실정.」

하지만, 정부와 경실련은 심야와 공휴일 소비자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바라는「입장입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화설문 결과 국민 83%가 슈퍼 판매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사단체도 전문 학회와 회의를 거쳐, 슈퍼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못을 박으며 정부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경만호 / 대한의사협회 회장
- "그만큼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약사단체는 부작용을 쉽게 여기면 안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이 확고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미국인) 사망 순위 4순위에 약물 오남용이 들어가 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약을 너무 쉽게 근처 가볍게 슈퍼 같은 데서…"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의약품 부작용에 대해 각 단체 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가정상비약 접근 편의성에 대한 합리적 해법이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