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군입대 1천여팬 운집 “기다릴게 정지훈”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1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한다.
이날 306보충대 앞에는 국내 팬 500여명,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몰린 500여명의 팬들까지 1천여명이 몰려 비의 군입대를 함께 했다. 또 국내외 200여 매체가 취재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비의 입대에 의정부 306보충대 앞에 팬들이 대거 몰린 까닭에 이례적으로 인근 경찰서 병력까지 동원돼 현장 안전 통제를 맡기도 했다. 또 비의 팬들은 인근 식당을 통째로 빌려 입대 전, 비와 관계자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도쿄에서 온 메구미 히구치(36)씨는 친구들과 함께 일본에서 비의 입대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 2년 동안 활동을 못하는것이 아쉽지만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잇츠 레이닝(It's Rainning)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 두(I Do) 등 히트시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댄스가수로 성장했다. 또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 ‘도망자 플랜비 등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스크린에까지 진출했다. 이후 비는 ‘메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영화 ‘스피드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닌자 어쌔신의 주연을 맡으며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한편 비는 입대 후 ‘비상;태양가까이가 개봉되며 11일에는 지난 9일 영동대로에서 열렸던 비의 마지막 콘서트가 Mnet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