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땅 본인 명의 매입
입력 2011-10-11 10:28  | 수정 2011-10-11 11:3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내곡동 사저 땅을 본인 앞으로 즉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아들 명의로 매입한 부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곧바로 대응에 나섰군요?

【 기자 】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옮겨갈 내곡동 사저 땅 463㎡를 대통령 본인 명의로 즉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오늘 아침에 내려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가족들에게 장남 시형 씨 앞으로 된 내곡동 사저 땅을 매입절차를 거쳐 즉시 명의를 변경하기로 한 것입니다.

시형 씨로부터 땅을 매입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당초 시형 씨는 논현동 자택 부지 가운데 김윤옥 여사 명의의 330㎡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내곡동 사저 땅 매입에 사용했었는데요.

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나머지 논현동 집 660㎡를 담보로 융자를 받아 시형 씨에게 매입 대금으로 지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친척들로부터 빌린 돈도 이 과정에서 모두 갚게 될 것이란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사저 땅을 직접 살 경우 보안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아들이 사도록 한 뒤 건축허가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매입할 계획이었다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로 퇴임 후 옮겨갈 사저에 관해 구체적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더 이상 늦추지 않고 즉시 구입절차를 밟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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