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산부의 날…건강한 고령출산
입력 2011-10-10 17:55  | 수정 2011-10-10 21:12
【 앵커멘트 】
오늘(10일)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요즘엔 3,40대 임산부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임산부가 그렇겠지만, 고령산모는 합병증 때문에 출산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고 합니다.
조기 발견만 하면 합병증 걱정이 없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산, 유산, 아이의 다운증후군….

출산 직전까지 길씨를 괴롭힌 말들입니다.

▶ 인터뷰 : 길도유 / 고령 산모
- "아기가 조산이 될까 봐. 나이 때문에… 운동도 제대로 못 했거든요. 산책도…."

35살 이상인 고령산모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에 따르면 5년 전보다 2.5배나 증가해, 10명 중에 3~4명을 차지합니다.


공통된 걱정은 합병증입니다.

실제로 고령임신은 보통의 임산부보다 임신성당뇨병 발병률이 2배, 전치태반은 1.5배, 유착태반은 1.8배 높습니다.

▶ 인터뷰 : 류현미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일반인에서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처럼 고령임산부에게서도 각종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전치태반, 유착태반이 많은 이유는 자궁노화로 인해 기능적인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치료가 수월한 조기에 발견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유착태반을 제외한 모든 합병증은 제시기에 맞게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를 받으면 초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철 /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잘하고, 무엇보다도 담당 선생님께 정기검진을 잘 받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아래로 맑은 물이나 피가 비치거나, 아랫배가 아파오면 그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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