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블루베리 수입…농가 타격 우려
입력 2011-10-10 16:28  | 수정 2011-10-10 20:33
【 앵커멘트 】
미국산 블루베리가 내년 6월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됩니다.
문제는 미국산 가격이 국내산보다 훨씬 저렴해 농가의 타격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 전 복분자에서 블루베리로 작목을 전환한 송진원 씨.

초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지금은 복분자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진원 / 블루베리 재배농가
- "(블루베리)를 5년 정도 재배하고 있는데 복분자보다 2배가량 수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차 복분자에서 블루베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하지만 내년부터는 농가 소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산의 절반 가격인 미국산 생 블루베리가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산 블루베리 가격은 kg당 3~5만 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국산이 수입되면 농가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특히 전국 재배면적의 25%를 차지하는 전라북도는 미국산 수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범 / 블루베리 재배농가
- "미국산과 경쟁을 하려면 많은 면적에 식재해서 많은 양을 수확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지원하면… "

노화 예방과 시력 보호에 탁월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블루베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기도 전에 외국산에 자리를 내줄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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