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국철 세 번째 소환…'대가성' 집중 조사
입력 2011-10-10 15:49  | 수정 2011-10-10 18:43
【 앵커멘트 】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검찰에 세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정권 실세들에게 제공했다는 금품의 대가성 여부가 검찰 조사의 핵심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오늘(10일) 오후 2시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 회장은 신재민 전 차관에게 제공한 금품의 대가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철 / SLS그룹 회장
- "있는 그대로 진실 그대로 보고 느낀 그대로 증거 자료 있는대로 근거 자료 있는대로 그렇게…"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에게 제공됐다는 금품의 대가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진술 그리고 이 회장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회장이 금품 제공 사실이 상세히 적혔다며 공개한 비망록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상품권과 법인카드의 실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요청한 자료도 이르면 오늘 중으로 받아 분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언급한 정권 실세 가운데 처음으로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신 전 차관은 일부 금품 수수는 인정했지만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며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끝내는 대로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검토한 뒤 신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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