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빗물 오수 거른다…32만톤 저류조 설치
입력 2011-10-06 18:36  | 수정 2011-10-07 09:12
【 앵커멘트 】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오염된 빗물이 그대로 한강에 흘러들게 되는데요.
서울시가 한강 수질 오염의 주 원인인 이런 빗물 오수를 거르기 위해 32만 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여름 서울 도심에 쏟아진 기습 폭우.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처리 시절의 용량을 넘어선 빗물이 그대로 하천에 방류됩니다.

이렇게 폭우 초기에 발생하는 빗물의 오염 농도는 일반 하수의 3배에서 10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고인석 / 서울시 물관리기획관
- "물고기들이 수질이 오염돼서 폐사하는 사고가 있는데 그 대부분의 원인이 비가 올 때 초기 월류수에 의한 오염이 큰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이런 빗물이 그대로 한강에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중랑천과 안양천, 탄천 유역에 32만 톤 규모의 저류조를 조성합니다.


저류조는 비가 올 때 빗물이 섞인 오수를 유수지 지하에 저장했다가 물 재생 센터로 보내는 시설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수 처리시설로 보내진 빗물은 정화 조치를 거친 뒤 이런 방류구를 통해 한강 지천으로 흘러들게 됩니다."

지난해부터는 이미 가양과 새말 유수지에 1만 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하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새말유수지 저류조 현장소장
- "빗물을 중랑천으로 흘려보낼 때 정화를 해서 배수와 친환경적인 목적을 두었습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응봉과 휘경, 탄천에, 2019년까지는 신도림과 잠실 등에 저류조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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