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티브 잡스 떠나보낸 '췌장 신경내분비암'은?
입력 2011-10-06 18:09  | 수정 2011-10-07 00:04
【 앵커멘트 】
스티브 잡스가 우리 곁을 직접적인 원인은 췌장암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췌장암과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0가지가 넘는 효소를 함유한 췌액을 분비해 소화를 돕고, 당분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췌장.

위나 십이지장, 간 등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는 이곳에 암이 생기는 게 췌장암입니다.

췌장암은 췌관선암과 신경내분비암으로 나뉘는데, 잡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신경내분비암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비록 췌장에 생기는 암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췌장암과는 임상경과와 치료 그리고 예후가 많이 다릅니다."

▶ 인터뷰 : 송시영 / 연세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굉장히 초기부터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만 서서히 자라고 그래서 생존기간이 깁니다."

또 대부분 수술을 할 수 없는 췌관선암과 달리 전이가 돼 있다고 해도 수술로 종양을 떼어내는 등 적극적인 수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자각 증상도 복통과 체중감소, 황달이 나타나는 췌관선암과는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 인터뷰 : 송시영 / 연세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증상이 있는) 기능성 내분비암의 경우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 복통으로 심한 설사를 하기 때문에 대개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모든 암에서 가장 생존율이 낮은데다 재발률 또한 높은 췌장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조기 검진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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