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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멋진 남자들과 연기, 쓸데없이 눈만 높아져"
입력 2011-09-29 14:10 

'로코퀸' 김선아가 멋진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생긴 부작용(?)을 고백했다.
김선아는 28일 밤 MBC FM4U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 "너무 멋진 사람들하고만 연기해서 쓸데없이 눈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비롯한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이동욱 현빈 차승원 엄기준 등 많은 남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 중 이동욱 차승원 엄기준과는 극중 탱고를 췄으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모 방송에서 탱고를 춘 것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선아는 공식 탱고 파트너들 중 최고의 상대로 이동욱을 꼽았다. 김선아는 "네 명 다 느낌이 달랐지만 감정의 교감도 제일 많았고, 작품 속에서 워낙 중요하게 다뤄진 장면이라 촬영 당시 가장 설�고, 여운도 오래갔다"고 말했다.

나머지 배우들은 별로였냐는 질문에는 "누가 가장 좋은지 꼽을 수 없을 만큼 같이 출연한 배우들 각각의 느낌이 다르고, 모두 멋지다. 너무 멋진 사람들하고만 연기해서 쓸데없이 눈만 높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김선아는 연기하다가 사랑에 빠질 뻔 한적 있냐는 질문에 "한 번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고 없고를 떠나,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면 진짜 사랑에 빠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선아는 "그동안 맡은 역할들이 하나같이 어렵게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작품이 끝나도 빠져나오기가 더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아는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겠냐는 질문에 "솔직히 반반이다. 성향이나 체질은 맞는데, 성격은 잘 맞는지 모르겠다. 배우라는 직업이 좋을 때도 많지만, 사적인 감정을 감춰야 할 때는 힘들기도 하다"고 여과 없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아는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투병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지닌 여성 연재로 분해 열연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투혼'에서도 사고뭉치 남편 뒷바라지를 하는 심지 굳은 여성 유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투혼'은 10월 6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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