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마약류 마취제 관리 미흡…과다복용으로 간호사 사망
입력 2011-09-26 15:18  | 수정 2011-09-26 15:18
병원 간호사가 ‘마약류로 분류된 의약품을 과다 투약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 조사 결과 지난 7월 인천의 모 병원의 A간호사는 수술 시 마취 및 진통제로 사용되는 '펜타닐' 7개를 훔쳐 이를 과다투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은 수술을 받은 암 환자 등의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되며 모르핀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 진통제로 알려져 있다. 과다 사용하면 심장 이상으로 호흡 곤란이 일어나 사망하기도 한다.

이처럼 병원 내 마약류 분실 및 도난 사고가 매월 평균 1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는 2008년 13건, 2009년 15건, 2010년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의원은 의료인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병원의 마약류 관리가 허술하다는 증거”라며 의료진과 환자들이 마약류 진통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마약류 보관함 앞에 CCTV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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