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서울역-대구 동성로도 ‘AED’ 설치
입력 2011-09-26 11:40 


광화문에 이어 서울역 광장과 대구 동성로의 공중전화부스에도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돼 환자들이 응급 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대표 김응석)가 광화문 일대 AED-스마트포스트 시범 설치에 이어, 서울역 광장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대구 동성로에 AED를 확대 설치했다.
서울역에서 설치된 AED는 ‘길거리점포 형태의 외관에 자동심장충격기, 공중전화, 기업은행 ATM기가 함께 포함돼 있다. 이번 설치에는 지난 7일 IBK기업은행, KT링커스가 함께 참여했다.
'길거리점포'는 기존 공중전화부스 3칸을 리모델링해 눈에 잘 띄는 블루 계열의 외관으로 디자인됐다. 왼쪽 2칸에는 기업은행 ATM기, 오른쪽 1칸에는 공중전화와 자동심장충격기가 배치됐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서울역 광장에 설치됨으로써 심장마비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중전화와 은행 ATM기가 함께 설치돼 있어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평소에는 편의시설로서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급성심정지환자 발생과 같은 위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의 일부인 대구 동성로에 자동심장충격기 3대를 설치했다.
도로 옆 공중전화부스에 설치, 대회기간에는 마라톤 경기 중 위급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회 이후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메디아나는 이번 설치를 계기로 올 하반기 전국 30여 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2012년에는 총 1,000여 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석 대표는 국내의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이 미비하고 그나마 있어도 문이 잠겨 있어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메디아나의 경우 눈에 잘 띄는 공중전화부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으며, CCTV 설치와 보험 가입 등을 통해 도난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