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경제연구소 "내년 또 저 성장 이어가"
입력 2011-09-21 15:30  | 수정 2011-09-21 18:02
【 앵커멘트 】
세계 경제가 새로운 위험 국면에 돌입했다는 IMF의 경고는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세계경제는 내년에도 역시 어둡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6%.

이는 IMF가 하향 조정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4.0%보다 0.4%P 더 낮아진 것입니다.

세계경제 불안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도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삼성사장단회의에서 "내년에 세계경제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실물경제가 냉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4.2%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수출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주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정영식 /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도 약해져서 우리나라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하지만, 반도체는 올해가 워낙 저평가돼 내년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민간소비는 2.8%에서 2.7%로 다소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4.4%에서 3.4%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는 4.5에서 4.4%로 소폭 하락하며 원화는 1,093원에서 1,060원으로 소폭 강세가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강호형 / 기자
-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살림을 어둡게 전망하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의 비상경영전략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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