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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권상우·정려원에 혀 짧고·말라깽이 언급 `눈길`
입력 2011-08-29 16:46 

배우 권상우와 정려원이 자신들에게 따라 붙은 수식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와 정려원은 29일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통증'(제작 영화사 축제·트로피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극중 "혀가 짧다", "말라깽이"라는 대사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권상우는 "너무 재밌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사실 콤플렉스가 없다. 촬영을 하면서도 창피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없는 멜로 영화 싫다"며 "이런 신들이 중간 중간 관객에게 지루하지 않게 남순과 동현의 사랑을 좀 더 다져주는 신이 되길 바라며 찍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우리가 먼저 많이 웃은 것 같다"며 "너무 웃어서 NG가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곽경택 감독은 "권상우가 혀가 짧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못 느끼겠다. 혀의 길이가 아닌 말버릇의 차이"라며 "친해지려고 술을 마시러 갔는데 권상우가 '감독님 저 혀 길어요'라며 혀를 쑥 보여주는데 진짜 길더라. 그래서 영화에 써 먹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려원은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말랐더라. 두 사람의 소위 말하는 콤플렉스를 깨주고 싶었다. 배우에게 허락 안 받고 시나리오를 수정했는데 큰 불평이 없이 넘어갔다"고 웃었다.
통증을 전혀 못 느끼는 무통각증을 앓는 남자 남순(권상우)이 혈우병으로 작은 상처에도 민감한 여자 동현(정려원)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다.
'친구' '사랑' 등 선 굵은 남성적 영화를 연출했던 곽 감독의 작품이다. 9월7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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