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노현 파문...정치권 술렁
입력 2011-08-29 10:08  | 수정 2011-08-29 11:14
【 앵커멘트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민주당은 곤혹스러워 하고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오세훈 시장 사퇴로 위기에 몰렸던 한나라당과 기회를 잡았던 민주당이 이번 일로 입장이 다시 뒤바뀐 것 같은데요.

【 기자 】
오세훈 전 시장 사퇴로 코너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호재를 만났다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아침 회의에서 곽노현 교육감의 사퇴를 강하게 몰아부쳤는데요.


홍준표 대표는 "교육 수장으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이 부패에 연루됐다는 자체만으로 즉시 사퇴해야한다"며 "계속 그 자리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교육 관계자나 학부형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나아가 야당의 단일화 전략 자체가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최근 야당이 정당 정치의 기본을 흔드는 단일화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검은 뒷거래가 있는지 그 과정을 엄격히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곽 교육감이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되는 걸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대단히 충격적이며 유감스럽다"며 "곽 교육감은 이러한 상황 국민이 납득할수 있을지 깊이 있게 성찰하고 책임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실상 사퇴 여부를 생각해달라는 요구로 보입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곽 교육감은 진실을 고백하고 공인으로서의 합당한 처신과 행동을 하기 바란다"며 "검찰도 죄를 만들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정치 수사를 하지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