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내일 첫 '격돌'
입력 2011-08-29 03:36  | 수정 2011-08-29 03:42
【 앵커멘트 】
정치권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다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30일)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상정을 두고 첫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10월 통과를 위해서는 이번 상임위에 반드시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의회가 9월 늦어도 10월 초에 처리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도 이에 박자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당장 통과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임위에 상정해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상정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장
- "일단 상정합시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것(한미 FTA 비준안)을 물리적으로 강행하지 않겠다. 그리고, 미국 처리 이전에는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자…"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상정' 하겠다는 것은 결국 강행 처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10+2 재재협상안'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정 협의체에서 접점을 찾기랑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첫 격돌은 내일(30일) 외통위 상정입니다.

남경필 위원장의 소신대로 이번엔 물리적 충돌은 피한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10월 국회 본회의 처리까지 미룰 수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방처리나 직권상정을 시도할 경우 몸으로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