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예슬, 주연의 자격이란?…수습불가 ‘스파이명월’ 연일 잡음
입력 2011-08-15 08:55 

배우 한예슬(30)의 촬영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스파이 명월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여주인공 한예슬이 14일 오전 예정됐던 촬영에 불참, KBS 관계자 및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한예슬 측은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예슬의 불참으로 에릭(32), 조형기(53), 유지인(55) 등 주요 출연진들은 한예슬을 제외한 분량만을 촬영, 늦은 저녁까지 한예슬을 기다렸으나 결국 촬영은 펑크났다.
하지만 한예슬이 15일 녹화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5, 16일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것으로 보인다. 제작사는 "현장에서 의견 충돌이 자주 있긴 했지만 풀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곤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한예슬과 이 드라마의 연출자 황인혁 PD는 녹화일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태도논란에 휩싸인 한예슬 측은 매번 관련 보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의견조율에 실패한 결과 이들은 ‘촬영거부 설까지 나돌며 불화를 겪어야만 했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 스케일에 비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린 '스파이명월'은 방영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난항을 겪었다. 이와 더불어 내분까지 더해져 잡음이 끊이질 않는 상태다.
분명 양측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상황이 이만큼 악화됐겠지만 드라마가 힘들수록 그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주연이다. 성공하는 드라마에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주인공이듯 힘든 상황에서도 가장 큰 책임감을 지녀야 하는 것이 바로 주인공의 자리다. 주인공은 드라마의 영광만을 거머쥘 수는 없는 자리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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