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실용성 '두 마리 토끼'…'박스카' 인기몰이
입력 2011-08-09 16:45  | 수정 2011-08-10 17:53
【 앵커멘트 】
거리를 지나다가 독특한 디자인의 자동차를 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 마련이죠.
올 하반기에는 개성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박스카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네모 반듯한 박스모양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닛산의 '큐브'.

일명 '이효리 차'로 불리며 입소문을 탄 큐브는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서 사전계약만 1천 대가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에 '박스카' 특유의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한국닛산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엄진환 / 닛산 브랜드 마케팅 총괄 이사
- "저희 소비자층이 20대부터 30대, 40대까지 젊은 층이 많아서, 무난히 저희가 예상하고 있는 월 3백 대 이상의 판매는 가능할 걸로 봅니다."

이미 준중형차 '쏘울'을 통해 국산 박스카 시대를 연 기아차는 큐브에 맞불을 놓을 경쟁 차종을 연말에 선보입니다.


경차 모닝의 심장을 달고 출시될 박스카 '탐'을 통해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현대차도 유럽 전략 차종인 중형차 'i40'를 준비 중입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온 왜건 차량이지만, 캠핑이나 레저 문화가 정착되면서 고객층이 넓어졌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입니다.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신차들이 연이어 소개되는 올 하반기.

세단과 SUV 일색으로 단조롭던 거리의 표정은 한 층 밝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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