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태원 SK회장 선물 손실액 1천억보다 많아"
입력 2011-08-09 14:42 
【 앵커멘트 】
얼마 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선물투자로 1천억 원의 손실을 봤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손실액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는 많다고 합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정 당국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선물투자로 입은 손실액이 애초 알려진 1천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투자금도 주식 매각 자금을 포함해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투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손실액은 알 수 없다"면서도 "투자금은 모두 최 회장 개인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 회장은 SK케미칼과 SK주식회사 주식을 매각하고, SK C&C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수천억 원을 마련해 투자 재원으로 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할 때 약 3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경영난을 극복하려고 주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김 대표는 주주가 아닌데도 투자를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왜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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