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로운 죽음'…고 조민수 수경 영결식 엄수
입력 2011-07-30 15:02  | 수정 2011-07-31 11:15
【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는 모두 6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는데요,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숨진 고 조민수 수경의 영결식이 오늘(30일) 엄수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오후 동두천 신천변에서 고립된 주민들 구하려다 숨진 조민수 수경.

21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조 수경의 영결식이 눈물 속에 엄수됩니다.

이강덕 경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과 추모객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삼키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기지방경찰청장
- "조민수 명예 순경의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경기경찰 모두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겠습니다."

동고동락했던 동료는 아직도 조 수경의 죽음이 믿겨 지지 않는 듯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 인터뷰 : 정원혁 / 수경
- "그의 밝은 미소는 우리 동기를 가슴속에…마지막으로 불러 보겠습니다. 보고 싶다 민수야!"

가족들도 다시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몇 번이고 부르며 오열합니다.


경기경찰청은 조 수경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했으며, 경찰청은 조 수경의 흉상을 만들어 경찰정신의 상징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되겠다며 의경에 지원했던 조 수경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한 뒤,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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