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구청-산림청, 산사태 경고 논란
입력 2011-07-30 13:13  | 수정 2011-07-30 16:15
【 앵커멘트 】
우면산 산사태 위험에 대한 사전 경고 여부를 놓고 산림청과 서초구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지만, 서초구청은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림청은 지난 25일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산사태가 우려되는 시도구청에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우면산이 있는 서초구청 해당 직원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초구청은 경고 메시지를 받은적인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서초구청은 "담당공무원들이 산림청으로부터 그 어떤 경고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주의보를 알리는 공문 발송 여부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산림청은 지난 5월15일부터 산림재해 예방대책 공문을 보냈고 폭우가 내린 27일에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은 산림청이 보낸 공문은 산사태가 발생한 27일 오전 8시 10분 이후 세 시간이 지난 11시 2분에 발송됐고 서울시에는 오후 6시5분에 접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면산이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분류된 점을 무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서초구청은이번 산사태는 2·3등급 지에서 발생했고 우면산의 산사태 위험 1등급 지는 1% 미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단의 대책 없이 산림청과 서초구청이 공방만 벌이는 사이 주민들만 화를 입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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