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연은 27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국화꽃향기 제작보고회에서 (결혼 후 출산 이유로)2년 동안 휴식기를 갖으면서 생각이 많았다. 남편과 시아버님이 ‘소극장(연극) 경험을 쌓아야 진짜 배우가 될 수 있다고 매번 조언해주셨다. 연예계 복귀를 하면서 연극을 통해 한층 성숙된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맡은 배역인 미주가 ‘위암에 걸려 매우 아픈 캐릭터다. 사실 누구나 주변에 아픈 사람을 한 사람쯤 두고 있다. 이젠 그저 평범한 병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지인이 그 병에걸렸다면 매우 슬플 것”이라며 사실 내 주변에도 그런 분이 계셔서 그분의 아픔을 대신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듯 했지만 정애연의 목소리는 이내 떨렸다. 동료 배우들과 취재진의 시선이 그녀를 향해 쏠렸고 애써 씩씩한 모습으로 정애연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사실 연극 첫도전이라 쉽지만은 않았다. 선배들에게 혼도 많이 나면서 맹연습중이다.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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