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 폭탄 폭격…'강남 물바다'
입력 2011-07-27 14:36  | 수정 2011-07-27 16:59
【 앵커멘트 】
집중 호우로 강남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일부 시민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하기까지 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 일대.

왕복 8차선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한 데 뒤엉켜 있고.

홀로 남겨진 차는 내동댕이 처져 있습니다.


물에 잠긴 차 안에 갇혀 있던 시민들은 겁에 질린 채 차를 두고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희 / 서울 방배동
- "한 1~2분 사이로 물이 차기 시작하는데 차 안으로 시트까지 물이 들어오더라고요. 무서워서 문을 열고 나왔어요."

물에 잠긴 차를 꺼내보니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뒤엉킨 차들 사이로 다른 차가 지나가자 도로 위에 파도까지 일어납니다.

막힌 배수구를 뚫어보려고 애쓰지만 물은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강남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자 도로는 순식간에 주차장으로 변해 시민들은 온종일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