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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스파이 울고 ‘신흥’ 백동수 웃는 이유
입력 2011-07-27 10:01 

KBS ‘스파이 명월이 한 자릿수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 SBS ‘무사 백동수 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0%대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스파이 명월은 전국시청률 7.9%를 기록, 지난 방송보다 0.5%p 하락 했다. 반면 SBS ‘무사 백동수는 16.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보다 2.2%p 상승했다.
최근 뻔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빈축을 산 ‘스파이 명월 은 작가진 교체를 감행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앞으로 부족한 스토리 개연성과 억지 설정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강우(문정혁)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 사연이 공개되면서 캐릭터 소개가 이어졌다. 북한의 미션걸 한명월(한예슬)은 자연스럽게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강우와의 코믹한 멜로 신을 연출했다.

‘무사 백동수 의 경우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조화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베테랑 배우들의 든든한 지원 역시 드라마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여운(유승호)은 김광택(전광렬)을 만나 돌아가는 천(최민수)의 뒤를 쫓았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에 대해 묻는 여운에게 천은 토사구팽이다. 사냥이 끝나고 쓸모가 없어지면 언제든 잡아 먹힌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적절한 긴장감과 극중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어우러져 극의 집중력을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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