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백동수`는 도망가는데… `계백`, 갈 길이 멀다
입력 2011-07-27 08:46 

MBC 월화사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이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타는 데 실패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6일 방송된 '계백' 2회는 전국기준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첫회 방송분이 기록한 10.6% 보다 0.4%P 상승한 수치이나 극의 긴장감이 초반이나마 절정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와 KBS 2TV '스파이명월'은 각각 16.7%와 7.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 혹은 하락했다.

특히 '계백'의 막강 경쟁작인 '무사 백동수'는 전날 대비 2%P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계백'의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계백'은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선덕여왕'의 김근홍 PD로 주목받았으며 이서진 조재현 오연수 차인표 안길강 송지효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아직 '계백' 출생 전 어지러운 백제 상황이 그려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나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할 경우 향후 레이스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택비(오연수 분)의 계략으로 세작 누명을 쓴 선화황후(신은정 분)가 신라로의 회귀를 거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내용이 그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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