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김계관 방미 "북미관계·6자회담 낙관"
입력 2011-07-27 07:59  | 수정 2011-07-27 11:41
【 앵커멘트 】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27일) 새벽 미국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한반도 정세는 더욱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계관 제1부상 일행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7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상은 6자회담과 북미관계에 대해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모든 나라들이 화해해야 할 시기이므로 북미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잠시 여독을 푼 뒤 북미 고위급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는 보즈워스 대북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1년 7개월 만이며, 이번 대화에는 보즈워스 대표와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번 접촉을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앞선 탐색전, 예비대화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담 재개의 조건으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의 재발방지와 사과 문제 등은 그리 깊이 있게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 대화까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도 북일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바라는 북한과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미국이 이번 대화를 계기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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