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산사태 민박집 덮쳐…사망 5명·부상 20여 명
입력 2011-07-27 07:24  | 수정 2011-07-27 08:11
【앵커멘트】
중부지방에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민박집을 덮쳤습니다.
투숙객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폭우로 구조작업이 쉽지 않을 텐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는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진입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수백 톤의 토사가 쏟아지면서 펜션 2채와 민박집 4채를 덮쳐 이곳에 묵던 대학생 등이 변
을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민박집 등에는 봉사활동을 나온 인천 모 대학 학생 4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2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21살 이경철, 19살 최민하, 26살 김재현, 25살 이종희, 30살 이민성 씨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원 등 500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구조대원들은 나머지 투숙객 6명이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현장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토사도 계속 흘러내리면서 소양강댐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인근 주민 9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어제(2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기습적인 폭우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춘천 등 강원지역 8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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