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없는 사람들`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입력 2011-07-24 14:10 

2011년 여름,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하지만 동시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없는 사람들.
가톨릭청년회관 ‘다리가 선보이는 첫 번째 정기공연 ‘없는 사람들은 철거를 앞둔 서울의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아주 흔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야기 속에는 철거를 앞두고 끝까지 떠날 수 없는 사람들과 이제 그만 포기하고 떠나려는 사람들,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위해 고용된 사람(용역)들이 있다.
마치 강제 철거 위협 속 최근 농성 531일 만에 이주 대책 합의를 이끌어 내며 ‘작은 용산으로 떠오른 두리반 식당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절묘하게도 두리반은 ‘다리 공연장에서 큰 건물 몇 개를 지나 8차선 도로를 건넌 장소에 위치해 있다.

‘다리 측은 연극 속에 등장하는 인물 군상들을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분명히 있는(존재하는) 사람들이면서 동시에 없는 사람들이라 칭한다.
연출자인 유환민 신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차장 겸 가톨릭청년회관장으로, 극단 ‘다리 대표이기도 하다. 대본은 ‘우리사이 ‘강변풍경 ‘어느 미국 소의 일기 등의 극을 쓴 김덕수 씨가 담당했다.
‘없는 사람들은 지난 14일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막을 올렸으며 오는 31일까지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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