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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공개한 軍 시절 김범수와의 `추억 한 장`[인터뷰]
입력 2011-07-24 13:37 

배우 지성이 대세 김범수와의 군 시절 추억담을 공개했다.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로 안방 컴백을 앞둔 지성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군 시절 후임병이던 김범수와 얽힌 추억 한 장을 꺼내놨다.
앞서 지난 2009년 김범수는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시절 선임병이던 지성의 카리스마를 폭로한 바 있다. 김범수는 보통 선임들과 달리, 남다른 카리스마로 마치 연기하듯 후임들을 혼내던 지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범수에 따르면 지성은 너희들은 미쳤어 내가 너희들을 얼마나 믿었는 줄 알아?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는데, 연기할 때 나오는 굵은 목소리톤이라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는 것.

이에 대해 지성은 "그들(김범수 문희준 등)의 잘못으로 선임에게 혼을 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친 그들이 보여 미쳤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들에겐 웃겼나보더라"고 머쓱해하며, 김범수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범수씨 같은 경우는, 정말 노력파예요.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음악과 함께 하죠. 발성 연습부터 시작해 걸어다니면서도 연습, 밥 먹으면서도 연습, 잘 때도 연습... 정말 대단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얘기 드리기 뭐 한데,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 하지 않았다. 노래를 못 했었는데 모 선배를 만나 연습하면서 조금씩 상승하게 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범수가 처음 자대에 온 이튿날, 당직사령관이 아침 점호를 진행하면서 오전 6시부터 노래를 불러보라고 시켰어요. 자다 깬 지 얼마 안 돼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는 상황에서 노래를 시키는 게 같은 내무반 식구 입장에선 가슴 아팠는데, 결국 목소리 다 꺾이고 노래도 제대로 못 불러 주위에선 웃고 난리가 났었죠."
지성은 "당시엔 좀 언짢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그런 일이 아닌가 싶어요. (범수는)잘 부르고 싶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 날 아침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고, 지나고 나서 추억이 되기도 하니까요. 옆에서 보면서 마음이 안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보기 좋았죠"라고 미소 지었다.
특히 지성은 "그 친구가 노력하는 걸 보면, 그 때도 인정 받는 사람이었지만 언젠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나는 가수다에서 하는 걸 보면 역시 내 동생 김범수야 싶죠"라며 흐뭇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김범수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비주얼 대세로 떠올랐다. 지성은 발라드 가수 이미지가 강했던 김범수의 댄스에 대해서도 "물 만났다 할까요"라고 빙긋 웃으며 김범수의 숨겨졌던 매력을 극찬했다.
한편 지성은 오는 8월 초 방송되는 보스를 지켜라에서 재벌 2세 불량 보스 차지헌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상반기 종영한 드라마 로열 패밀리 이후 약 4개월 만의 안방 복귀다. 지성은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망가지는 모습을 마음껏 보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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