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내버스 5개 노조, 8일 전면파업
입력 2011-07-06 19:29  | 수정 2011-07-07 08:21
【 앵커멘트 】
인천 시내버스 노조가 모레(8일) 새벽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행 광역 버스도 끊겨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경고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5개 버스회사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일남 / 민주버스노조 경인지부장
- "사측이 교섭요구를 무시하고 임금을 체납해 전면파업을 돌입할 수밖에…"

파업에 참여하는 곳은 삼화고속과 부성여객, 삼일여객, 세원교통, 해성운수 등 5곳.

이들 회사의 승객 운송 부담률은 10%에 불과하지만, 서울로 가는 광역 버스 노선 대다수가 포함돼 있어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특히, 인천 검단지역처럼 광역 버스 말고는 다른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곳은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노사 협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협상 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준공영제 시행으로 노무관리만 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교섭하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임금협상은 노사 간의 문제라는 것이 인천시의 입장입니다.

또, 준공영제 예산이 늘지 않는 한 지원금을 올릴 수도 없다며 난색을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인천시 버스기획팀장
-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사측과 인천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 노조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벌이겠다고 말합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노조와 사측, 인천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볼모가 된 시민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앞섭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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