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친서민 vs 포퓰리즘' 논란
입력 2011-07-06 15:42  | 수정 2011-07-06 21:05
【 앵커멘트 】
새 지도부 출범 첫날 계파문제로 시끄러웠던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친서민정책의 성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포퓰리즘이다, 아니다 말들이 많았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는 당 중진들과 부딪혔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우파 포퓰리즘'에 대한 중진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새로운 한나라당은 집단이기주의와 분배지상주의, 포퓰리즘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현행 정강정책은 홍 대표가 지난 2005년 당시 당 혁신위원장으로 있을 때 만든 겁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 역시 정강정책의 입법취지에 충실해 달라면서 홍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경재 의원도 친서민 정책과 포퓰리즘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포퓰리즘을 우리도 같이 하겠다, 이게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공세가 이어지자 애초 반박은 안 하겠다던 홍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이 지금 하고 있는 정책은 좌클릭이라든지 그런 포퓰리즘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편 연석회의에서는 "계파 활동에 전념하면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홍 대표의 발언을 꼬집는 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계파, 공천, 세대교체…사실 좀 으스스합니다, 분위기가."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임기 시작부터 당내 집중 견제를 받게 된 홍준표 대표의 앞날은 당 정체성 문제와 맞물리면서 순탄하지만은 않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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