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기름값 인하 종료…"오늘밤 12시부터 100원 오른다"
입력 2011-07-06 15:10 
각 정유사들이 3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기름값 100원 인하가 6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각 주유소의 기름값이 할인 전 가격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기름값 할인을 시작한 지난 4월 6일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은 1970.88원(휘발유 기준)이다. 6일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은 1887.08원으로 정유사 공급가 인하 전과 비교했을 때 83.8원 내려간 가격이다.

기름값 인하가 종료되고 만일 주유소들이 가격을 다시 100원씩 올린다면 휘발유 가격은 1987.08원이 된다. 기름값 인하 시점보다 16.8원 오르게 된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정유사들은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그러나 각 주유소의 기름값을 일일이 통제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단계적 인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7일 부터 기름값을 100원 올리는 주유소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의 경우, 주유소 공급가 인하 방식 대신 카드 할인 방식을 실시해 단계적으로 기름값을 내리기는 더욱 힘든 형편이다. SK에너지는 6일 밤 12시 이후부터 예정대로 카드 할인을 폐지할 계획이다.

기름값 할인이 종료된 7일 00시 부터는 기름값을 올리기 위한 각 주유소들의 눈치 보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놓고 100원을 올리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교통요금 등 각종 공공 요금이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기름값 상승을 막기 위해 정유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국제 유가 역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제 유가가 두 달째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한시적 할인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가격을 다시 원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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