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원한 안식' 강화 해병대원 합동영결식 엄수
입력 2011-07-06 11:47  | 수정 2011-07-06 17:17
【 앵커멘트 】
강화도 해병대 부대의 총기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4명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장병들의 시신은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일동 묵념!"

엄숙한 분위기 속에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갑작스런 총기사고로 숨진 고 이승훈 중사와 이승렬 병장, 박치현 병장과 권승혁 상병.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유가족을 비롯한 수백 명이 참석해 고인이 된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유낙준 / 해병대사령관
- "애끊는 비통함으로 삼가 추모의 염을 바치며,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이들을 가슴으로 배웅하려 합니다."

전우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같은 부대 장병들은 이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강민우 / 해병대 제2사단 소초 전우
- "사랑하는 전우들을 이렇게 잃게 되다니…. 이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이 없었나 하는 것이 정말 아쉽고…."

종교의식에 이어 헌화와 분향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화장터로 자리를 옮긴 유가족들의 슬픔은 극에 달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어머니는 몇 번이고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습니다.

한 줌 재로 변한 희생 장병들은 자신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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