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대통령 욕한 방송인, 무기한 출연 정지
입력 2011-07-01 21:14  | 수정 2011-08-23 12:14
TV에서 대통령을 바보 같다고 표현한 방송인이 무기한 출연 정지를 받았다.

MSNBC 방송의 고정 정치평론가인 마크 핼퍼린은 30일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에 출연, 전날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논평하면서 "어제 오바마는 바보(a dick) 같았다"고 말했다.

핼퍼린은 이 발언을 하기에 앞서 사회자에게 "방송이 7초가량 지연돼서 전파를 타는 것 맞죠"라고 묻고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다"고 말한 뒤 곧바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여과 없이 전파를 탔고, 핼퍼린은 이에 "농담이었다. 해서는 안 될 말이었고, 대통령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하며 공개 사과했다.


몇 시간 뒤 MSNBC도 신속하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나, 핼퍼린은 무기한 방송 출연정지를 당했다.

이와 관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핼퍼린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백악관의 불쾌감을 MSNBC 편집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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