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콜레스테롤 약물치료는 정상수치 회복 시 중단해도 되나요?
입력 2011-06-30 17:31 
Q.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왔습니다. 콜레스테롤이 정상화되면 약 복용은 중단해도 되는지요?
A. 콜레스테롤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저밀도콜레스테롤(LDL)과 중성 지방(TG)은 과잉이 되면 혈관에 쌓여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좋지 않은 지방이고,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유익한 지방입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추어야 하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여야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 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액 속에 있는 지방들이 심장이나 뇌의 작은 혈관에 침착하여 혈류를 막기 때문입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신 분들은 낮추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치가 크게 높지 않다면 운동과 식이 요법 같은 생활 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해 보십시오. 하지만 3개월 후 피검사를 하여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약물사용은 대부분 그 수치를 조절하는 것으로, 약효지속시간은 보통 하루를 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물을 중단하면 바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물치료 전의 높은 상태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경이거나 생활습관에 노출되어 있다면, 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며 장기간 혹은 일생동안 사용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사람마다 대사되는 정도가 달라서 약물에 의해 일시적으로 정상수치가 되었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보통 다시 수치가 나빠지게 됩니다.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지혈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협심증, 중풍, 뇌출혈, 혈관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교정(운동, 식이요법, 체중감량, 금연, 금주)을 함께 시작하실 수도 있습니다.
※Dr.MK 상담의=백유진 전문의((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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