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경제정책1]정부, 올해 성장률 4.5%·물가 4%로 수정
입력 2011-06-30 11:25  | 수정 2011-06-30 14:06
【 앵커멘트 】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고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 체감경기 부진 등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판단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경제성장률 5% 내외를 예상했던 정부가 결국 후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성장률을 당초 5%에서 4.5%로 낮추고 물가는 3%에서 4%로 현실화했습니다. 일자리는 당초보다 5만 개 늘어난 33만 개로 전망하였습니다. "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와 내수 부진이 성장세의 발목을 잡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내년에는 고용과 경상수지가 줄면서 성장률이 4% 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고용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치권의 복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체감경기 부진과 계층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고집하기보다 공동체의 관점에서 차선을 수용하는 성숙한 모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세계경제는 신흥국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되지만, 물가압력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당초 전망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비싸지는 것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공통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인플레 압력을 낮추려고 금리를 계속 올리는 추세여서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점을 정부는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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