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귀가…"충분히 소명"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14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원장은 자정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한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강도를 낮춰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김 전 원장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김 전 원장을 귀가시킨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정주영 / jaljalaram@mbn.co.kr ]